| 때때로 영화에는 의도된 설정이 짜릿하게 감동을 주곤 한다. 아..저 감독은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을까..싶기도 하다.
예수님도 때때로 영화감독같으시다.
우선, 베드로에게 그러셨다. 베드로는 그렇게 주님을 위해 살겠다고 큰소리쳤지만 예수님을 세번이나 부인했다. 예수님은 부활하셔서 베드로와 처음 만난 장소인 바닷가에서 그를 만나주셨다. 아무것도 다그치지 않고 물고기를 구워 '얘야 ..먹어라..'하셨다. 그리고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라는 질문을 세 번 물으심으로 감동적인 기회를 통해 회복하시고 자유를 주셨다. 놀랍고, 아름다운.. 설정.
그 주님은 우리에게도, 나에게도 그러하시다. 몇 일전에 식당에서 누군가를 도울 기회를 잠시 양심을 가리워..놓치고 말았다. 몇일간 그 일로 괴로웠는데. 얼마 후에 한 취객을 도울 일이 저절로(?!) 생겼다. 그 사람이 가만히 서있는 내 차에 와서 스스로 박을건 뭐람.. ㅎㅎ 큰일날뻔한 분을 도와 무사히 귀가시켜드렸는데.. 그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 분이 만드신 장면이구나.. 하나님의 설정이구나. 나에게 자유를 주시고 내 마음을 회복시키려는 기회. 의도된 기회. 설정..
아, 예수님은 감동을 아는 멋진 영화감독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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